동양시멘트 삼척현장 언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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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직터널로 석회석 쏟아넣자 광산에 소음·먼지 사라졌다 (2011/08/24일자 조선일보)
[동양시멘트 친환경 삼척광산]
기존 山전체 파헤치는 대신 정상에 185m 수직구멍 뚫고 채굴된 석회석 넣어 부숴… 공장 이송도 밀폐 컨베이어로
강원도 삼척시 근덕면에 있는 해발 390m짜리 야산은 통째로 석회석 광산이다. 그런데 누가 봐도 석회석 광산처럼 보이지 않는다. 국내 대부분의 석회석 광산은 산 전체를 표면에서부터 파헤치는 계단식(노천식) 채광법으로 개발되는 데 반해 이곳은 산 정상에서 수직으로 뚫은 터널을 통해 작업이 이뤄지기 때문이다. 동양시멘트가 작년 6월부터 생산에 들어간 이곳 석회석 신광산(49광구)은 산 정상에서 수직으로 구멍을 뚫고, 그 안쪽으로 석회석을 채굴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방식으로 먼지와 소음 발생은 물론 산림훼손까지 최소화한 친환경 광산이다.
실제 산 정상에는 직경 6m의 커다란 구멍이 땅속 185m 아래까지 뚫려 있다. 구멍 안으로 정상부에서 채굴한 석회석을 쏟아 붓는다. 그러면 산속 중간에서 떨어져 내려온 석회석을 두 차례 잘게 분쇄한 뒤, 산 중턱의 외부로 연결된 수평터널을 따라 시멘트 공장으로 보낸다.
동양시멘트 김태진 차장은 "'터널식 채광법'은 팥빙수를 먹듯이 위에서 안쪽으로 파고들어가기 때문에 산 외형의 70%는 그대로 유지된다"며 "석회석을 트럭이 아닌 컨베이어 벨트로 옮기기 때문에 운반비용도 30%가량 줄어든다"고 말했다.
수직·수평터널을 통해 산 중턱으로 나온 석회석을 시멘트 공장까지 보내려면 중간에 2개의 마을을 관통해야 한다. 여기에서도 먼지나 소음으로 주민들이 피해를 입는 것을 막기 위해 '밀폐식 공기부상 컨베이어 벨트'(뚜껑이 덮인 상자 안에서 공기의 압력으로 고무벨트를 띄워 움직이는 방식)를 도입했다. 대개 물건을 실어 나르는 컨베이어 벨트는 여러 개의 롤러(roller) 위에서 고무벨트를 돌리는 방식이다. 이 과정에서 석회석들끼리 부딪히면서 소음과 먼지가 발생한다. 그러나 동양시멘트는 전체 이송거리(6.7㎞) 중 마을 주변으로는 길이 4.3㎞의 밀폐식 공기부상 컨베이어 벨트를 설치하면서 이 문제를 한 번에 해결했다.
장뇌삼·고추를 주로 기르며 8가구가 살고 있는 찰골리 마을에는 석회석 이송 벨트가 일반 주택에서 30~40m 정도 떨어진 곳에 설치돼 있다. 찰골리 남규식 이장은 "처음엔 무슨 피해를 입을까 반대했지만 이송벨트 시범운전을 직접 본 뒤에는 설치를 허락했다"고 말했다.
석회석은 국내 88개 광산에서 연간 7960만t(지난해 기준)이 생산된다. 그중 77%(6157만t)가 시멘트의 주원료로 쓰이고, 일부 고품질 석회석은 화장품이나 종이, 비료를 만드는 데 들어간다. 최종구 이사는 "석회석 개발도 중요하지만 환경보호 등에 대한 대책 마련은 갈수록 더 중요해지고 있다"며 "광산에 대한 인식을 먼지가 풀풀 날리는 곳에서 녹음이 우거진 환경친화적인 장소로 바꿔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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